<이 작품은 2015년 EBS수능특강 A형에 수록된 작품입니다.>
말 없는 청산(靑山)이요 태(態)없는 유수(流水)로다
값 없는 청풍(淸風)과 임자 없는 명월(明月)이라
이 중(中)에 병(病)없는 내 몸이 분별(分別)없이 늙으리라
값 없는 청풍(淸風)과 임자 없는 명월(明月)이라
이 중(中)에 병(病)없는 내 몸이 분별(分別)없이 늙으리라
■현대어 풀이
말이 없는 것은 청산이요, 모양이 없는 것은 흐르는 물이로다
값이 없는 것은 바람이요, 주인이 없는 것은 밝은 달이로다
이 아름다운 자연에 묻혀 병 없는 이 몸은 걱정 없이 늙으리라
말이 없는 것은 청산이요, 모양이 없는 것은 흐르는 물이로다
값이 없는 것은 바람이요, 주인이 없는 것은 밝은 달이로다
이 아름다운 자연에 묻혀 병 없는 이 몸은 걱정 없이 늙으리라
■핵심 연구
갈래 : 평시조
성격 : 풍류적, 달관적, 전원적, 한정가
표현 : 대구법, 의인법
제재 : 청산, 유수, 청풍, 명월
특징 :
① 대구법을 사용하여 자연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강조함
② 자연물에 가치를 부여(청산, 유수 - 의연하고 꾸밈없음 / 청풍, 명월 – 마음껏 즐길 수 있음)하여 주제를 제시함
구성 :
초장 : 말이 없는 청산과 모양이 없는 유수
중장 : 값이 없는 청풍과 주인 없는 명월
종장 : 자연 속에 묻혀서 걱정 없이 살아가겠다는 다짐
주제 :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즐거움
■ 작품 해설
자연에 묻혀 세속적 근심은 모두 잊고 자연과 물아일체가 되어 늙어 가고자 하는 달관의 경지를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서 자연은 의연하고 꾸밈이 없으며,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상이며, 초장과 중장의 대구적 표현, ‘없는’의 반복을 통해 운율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즉, 초장은 청산과 유수가 대구되면서 의연하고 꾸밈없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중장은 또 청풍과 명월이 대구되면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적화자는 이러한 자연의 모습을 통해 자연속에서 달관의 경지, 물아일체의 경지를 통해 자연 친화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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