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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를 위한 국어교육, 논술교육, 문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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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천가 - 김진형 1. 본문 일부(EBS수능특강)본관과 초면이라 서로 인사 다한 후에 본관이 하는 말이 김 교리 이번 유배 죄 없이 오는 줄은 북관 수령 아는 바요 온 백성이 울었으니 조금도 슬퍼 말고 나와 함께 노십시다 악공 기생 다 불러라 오늘부터 놀자꾸나 그러나 이내 몸이 유배 온 사람이라 꽃자리에 손님 대접 기생 풍류 무엇이냐 일일이 물리치고 혼자 앉아 소일하니 경내의 선비들이 소문 듣고 배우기를 청하며 하나 오고 두셋 오니 육십 명 되는구나 책 끼고 와 배움 청하고 글제 내어 골라 달라 부탁하네 북관의 수령 관장 무장만 보다가 문관의 명성 듣고 한사코 달려드니 내 일을 생각하면 남 가르칠 공부 없어 아무리 사양해도 벗어날 길 전혀 없어 밤낮으로 끼고 앉아 글로 세월 보내도다 고향 생각나면 시를 짓고 심심하면 글 .. 공감수 2 댓글수 0 2025. 3. 26.
  • 소악부 제6장 - 민사평 1. 본문 거미야, 부탁하고 부탁하노니 앞길에 거미줄을 쳐 두었다가 나를 등지고 날아가는 꽃 위의 저 나비 거미줄에 걸리게 해 제 허물을 뉘우치게 해 다오 2. 핵심 정리• 갈래 : 한시, 악부시 • 성격 : 기원적, 연정적 • 주제 : 자신을 버리고 떠난 임에 대한 원망 • 특징 :  ① 자연물을 활용하여 우의적으로 표현함  ② 거미를 청자로 설정하여 말을 건네는 형식으로 시상을 전개함  ③ 반복법, 돈호법 등의 비유적 표현을 활용함 • 구성 - 1, 2행 : 거미에게 거미줄을 쳐 달라고 부탁함. - 3, 4행 : 부탁하는 이유와 목적을 밝힘(자신을 버리고 다른 꽃(=다른 여인)에게 날아가는 나비(=임)가 거미줄에 걸려 잘못을 뉘우치게 하려 함.) 3. 작품 해설 1  고려 후기의 문인 민사평이 지은 .. 공감수 0 댓글수 0 2025. 3. 17.
  • 정과정 - 정서 1. 본문 내 임을 그리워해 우니나니  산(山) 접동새 난 이슷하요이다  아니며 거짓인 줄 아으  잔월효성(殘月曉星)이 아시리이다  넋이라도 임과 한곳으로 가고 싶어라 아으  우기던 이 누구였습니까  과(過)도 허물도 천만 없소이다  무리들의 말이랍니다  슬프도다 아으  임이 나를 하마 잊으셨나이까  아아 임아 돌이켜 들어서 사랑해 주소서 2. 핵심 정리• 갈래 : 고려가요, 향가계 여요 • 성격 : 애상적 • 제재 : 임과의 이별 • 주제 : 임금을 향한 변함없는 충절 • 특징 :  ① 형식적인 측면에서 향가의 전통을 보여줌  ②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신충의 와 통함  ③ 감정 이입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드러냄 3. 작품 해설 1 이 작품은 고려 시대의 문인인 정서가 유배지에서 지은 고려 가요이다. 제목.. 공감수 1 댓글수 0 2025. 3. 14.
  • 화암구곡 - 유박 1. 본문꼬아 자란 층석류요 틀어 지은 고사매라 삼봉 괴석에 달린 솔이 늙었으니 아마도 화암 풍경이 너뿐인가 하노라     청풍 월백야에 삼척금을 곁에 두고 사시 가흥을 백화중에 붙였으니 이 몸도 승평성택에 젖었는가 하노라      마당에 보리 들고 화오에 석류 핀다 간 밤 빚은 술을 갈건에 걸러내니 아마도 세상 시름이 반나마 덜었구나      초당에 낮잠 깨어 일간죽 둘러매고 조대 석양에 무심히 앉았으니 백구도 한가히 너겨 짐짓 희롱하더라      오동에 우적하고 죽림에 연롱이라 소정에 사립 두고 등상에 누었더니 어디서 닷 드는 소리는 잠든 나를 깨우나니    막대 짚고 나와 거니니 양류풍 불어온다 긴 파람 짧은 노래 뜻대로 소일하니 어디서 초동과 목수(牧叟)는 웃고 가리키나니     석양에 백구환하고..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8. 25.
  • 동짓달 기나긴 밤을 - 황진이 1. 본문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블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2. 핵심 정리• 연대 : 조선 중종~선조  • 갈래 : 평시조 • 성격 : 감상적, 서정적, 낭만적 연정가 • 제재 : 연모의 정 • 주제 : 임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 특징  ① 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사물로 표현함.  ② 비유와 음성 상징어를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함. • 구성  초장 : 동짓달 긴 밤의 한가운데를 잘라냄  중장 : 춘풍 이불 아래 넣어 둠  종장 : 정든 임이 오시는 밤에 펼치고 싶음 3. 작품 해설 임을 기다리는 여인의 간절한 마음을 참신한 비유로 호소력 있게 형상화한 작품이다. 추상적 개념인 시간을 구체적 사물로 형상화한 표현 기법이 매우 참신하.. 공감수 0 댓글수 0 2024. 8. 20.
  • 절명시(絶命詩) - 황현 1. 본문 亂離袞到白頭年(난리곤도백두년) 幾合捐生却末然(기합연생각말연) 今日眞成無可奈(금일진성무가내) 輝輝風燭照蒼天(휘휘풍촉조창천) 난리 통에 어느새 머리털 다 세었는데 몇 번 목숨 버려야 했건만 그러질 못했네 오늘은 정녕 어찌할 수 없게 되었으니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 아득한 하늘 비추는구나 妖氣晻蘙帝星移(요기엄예제성이) 九闕沈沈晝漏遲(구권침침주루지) 詔勅從今無復有(조칙종금무복유) 琳琅一紙淚千絲(임랑일지루천사) 요사스런 기운이 가려 임금 별자리를 옮기니 구중궁궐 침침해져 햇살도 더디 드네. 임금의 조칙도 이후로는 다시 없을 것이니 구슬 같은 조서엔 눈물만 가득 흐르네. 〈제3수〉 鳥獸哀鳴海岳嚬(조수애명해악빈) 槿花世界已沈淪(근화세계이침륜) 秋燈掩卷懷千古(추등엄권회천고) 難作人間識字人(난작인간식자인) 새와.. 공감수 0 댓글수 3 2023. 6. 14.
  • 면앙정가 - 송순 1. 본문 첨부파일 참고 2. 핵심 정리 • 갈래 : 양반 가사, 은일 가사, 강호 한정가 • 성격 : 자연 친화적, 서정적, 묘사적 • 제재 : 면앙정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 • 주제 : 자연 속에서의 풍류와 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사 • 특징 : ① 다양한 수사법과 시각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자연의 경치를 실감 나게 묘사 ②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내용을 전개함. ③ 유교적 충의의 내용도 담고 있음. • 구성 : 서사: 제월봉의 형세와 면앙정의 모습 본사 1: 면앙정의 근경과 원경 본사 2: 면앙정의 계절 변화에 따른 풍경 본사 3: 자연에서 즐기는 풍류적 삶 •결사: 풍류 생활의 만족감과 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사 3. 작품 해설 1 이 작품은 면앙정이라는 정자에서 자연을 즐기는 모습을 노래한 가사 문..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10. 26.
  • 고려 처용가(處容歌) - 작자 미상 1. 본문 처용아비를 누가 지어 세우는가 바늘도 실도 없이 바늘도 실도 없이 처용아비를 누가 지어 세우는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여 십이 제국이 모두 모여 세운 아, 처용아비를, 많고 많은 사람들이여 버찌야, 오얏아, 녹리야 빨리 나와 내 신코를 매어라 안 매어 있으면 나올 것이다, 나쁜 말 동경 밝은 달과 밤늦도록 노니다가 들어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아, 둘은 내 것이거니와 둘은 누구의 것인가 이런 때 처용아비가 보시면 열병신이야 횟거리*로다 천금을 주겠습니까 처용아비여 칠보를 주겠습니까 처용아비여* 천금 칠보도 그만두오 열병신을 날 잡아 주소서 산이나 들이나 천 리 외에 처용아비를 피하여 가고져 아, 열병대신의 발원이시로다 * 횟거리: 횟감. 회를 만드는 데에 쓰는 고기나 생선. * 천금을 주..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6. 21.
  • 처용가(處容歌) - 처용 1. 본문 동경 밝은 달에 밤들이 노니다가 들어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러라. 둘은 내 것이었고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디 내 것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2. 핵심 정리 • 갈래 : 향가 • 연대 : 신라 헌강왕 때 • 제재 : 역신(疫神)의 침범 • 주제 : 아내를 범한 역신을 쫓아냄. • 특징 : ① 벽사 진경(辟邪進慶)의 민속에서 형성된 무가(巫歌)이며, 고려와 조선 시대에 걸쳐 의식(儀式)에 사용되는 무용 또는 연희로 계승됨. ② 체념과 관용을 바탕으로 한 축사(逐邪)의 노래임. ③ 영탄을 통해 분노와 슬픔, 체념과 관용의 감정을 동시에 드러냄. • 구성 : 1~2행: 한밤까지 놀다 집에 돌아옴. 3~4행: 역신이 아내를 범한 것을 알게 됨. 5~6행: 역신의 침입을 확인하고 체념함. 7~..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6. 21.
  • 소춘향가(小春香歌) - 작자 미상 1. 본문 춘향의 거동 보아라 오른손으로 일광을 가리고 왼손 높이 들어 저 건너 죽림 보인다 대 심어 울하고 솔 심어 정자라 동편에 연당(蓮塘)이요 서편에 우물이라 노방(路傍)에 시매오후과(時買五侯瓜)*요 문전(門前)에 학종선생류(學種先生柳)*라 긴 버들 휘늘어진 늙은 장송 광풍에 흥을 겨워 우줄우줄 춤을 추니 저 건너 사립문 안에 삽살개 앉아 먼 산만 바라보며 꼬리 치는 저 집이오니 황혼에 정녕 돌아오소 떨치고 가는 형상 사람의 뼈다귀를 다 녹인다 너는 웬 계집이건대 나를 종종 녹이느냐 너는 웬 계집이건대 장부의 간장을 다 녹이나 녹음방초승화시(綠陰芳草勝華時)*에 해는 어이 더디 가고 오동추야(梧桐秋夜) 긴긴 달에 밤은 어이 수이 가노 일월무정(日月無情) 덧없도다 옥빈홍안(玉鬢紅顔) 공노(空老)로다 우..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6. 21.
  • 영산가(令山歌) - 작자 미상 1. 본문 영산홍록(映山紅綠)*에 봄바람 넘노나니 황봉백접(黃蜂白蝶) 붉은 꽃 푸른 잎은 산양산기(山陽山氣)를 자랑하고 가는 새 오는 나비 춘기춘흥(春氣春興)을 조롱한다 죽장(竹杖)을 짚고 망혜(芒鞋)를 신어라 천리강산 들어가니 만장폭포도 좋거니와 여산(廬山)이 여기로다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 의시은하낙구천(疑是銀河落九天)*은 옛글에도 일러 있고 타기황앵(打起黃鶯) 아이들은 막교지상(莫敎枝上)에 한을 마라 꾀꼬리 탓이 아니더냐 황금 같은 저 꾀꼬리 황금 갑옷 떨쳐입고 세류영(細柳營)에 넘노는 듯 벽력같이 우는 소리 깊이 든 잠 다 깨운다 산 절로 수 절로 하니 산수 간에 나도 나도 절로 이 중에 절로 난 몸이 늙기도 절로 하리 화류 장대(章臺) 고운 여자 너희 얼굴 곱다 하고 자랑하지 말려무나 뒷.. 공감수 2 댓글수 0 2021. 6. 21.
  • 향산별곡(香山別曲) - 작자미상 1. 본문 문무 양반 목민(牧民) 중의 학민(虐民)*하는 원님네들 이내 말씀 배척 말고 마음 새겨들어 보소 성(城)안에서 들을 제는 총명인자(聰明仁慈)하다더니 근무지에 도착해서 어이 저리 다르신고 내려갈 제 돈 썼는가 들어갈 제 돈 썼는가 기생에 빠졌는가 간사한 아전과 함께인가 술에 삭았는가 고량진미에 막혔는가 있던 총명 어디 가고 없던 어두움 내었으며 있던 인자 어디 가고 없던 포악 내었는고 내 모를가 자네 일을 자네 일을 나는 아네 착한 본성 잃은 속에 자기 욕심 길러 내어 사단지목(四端之目)* 다 모르고 욕심 있는 마음뿐이로다 선사양전(善事兩銓)* 그만하고 자목백성(字牧百姓)*하여 보소 *학민: 백성을 가혹하게 다룸. *사단지목: 사람의 본성에서 나오는 네 가지 마음.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6. 16.
  • 거창가(居昌歌) - 작자미상 1. 본문 거창지경(居昌之境) 둘러보니 삼가 합천 안의 지례 네 읍 중에 처하여서 매년 결복(結卜)* 상정(詳定)할 제 타읍은 열한두 냥 민간에 출질(出秩)하고 거창은 십육칠 냥 해마다 가증(加增)하네 타읍도 목상납(木上納)*을 호조혜청(戶曹惠廳) 봉상하고 본 읍도 목상납을 호조혜청 봉상하니 다 같은 왕민(王民)으로 왕세(王稅)를 같이하되 어찌타 우리 거창 사오 냥씩 가증하노 더구나 원통할사 백사장의 결복이라 근래에 낙강성천(落江成川) 구산(丘山)같이 쌓였는데* 절통타 우리 백성 재* 한 짐 못 먹어라 재결(災結)*에 회감(會減)*함은 묘당(廟堂) 처분(處分) 있건마는 묘당 회감 저 재결을 중간투식(中間偸食) 뉘 하는고 가포(價布)* 중 악생포(樂生布)는 제일 심한 가포라 삼사 년 내려오며 탐학(貪虐)이..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6. 16.
  • 방옹시여(放翁詩餘) - 신흠 1. 본문(일부) 산촌(山村)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묻혔어라 시비(柴扉)를 여지 마라 날 찾을 이 뉘 있으리 밤중만 일편명월(一片明月)이 그의 벗인가 하노라 초목(草木)이 다 매몰(埋沒)한 제 송죽(松竹)만 푸르렀다 풍상(風霜) 섞어 친 제 네 무슨 일 혼자 푸른가 두어라 내 성(性)이어니 물어 무엇 하리 어젯밤 눈 온 후(後)에 달이 좇아 비추었다 눈 후(後) 달빛이 맑음이 그지없다 엇더타 천말부운(天末浮雲)*은 오락가락하느뇨 서까래 기나 짧으나 기둥이 기우나 트나 수간모옥(數間茅屋)을 작은 줄 웃지 마라 어즈버 만산나월(滿山蘿月)*이 다 내 것인가 하노라 시비(是非) 없은 후(後)이라 영욕(榮辱)이 다 불관(不關)타* 금서(琴書)*를 다 흩은 후(後)에 이 몸이 한가하다 백구야 기사(機事)*를 잊음은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6. 14.
  • 자술(自述) - 이옥봉 1. 본문 근래의 안부는 어떠신지요. 近來安否問如何 사창에 달 떠오면 하도 그리워, 月到紗窓妾恨多 꿈속 넋 만약에 자취 있다면 若使夢魂行有跡 문 앞 돌길 모래로 변하였으리. 門前石路已成沙 2. 핵심 정리 • 갈래 : 한시, 칠언절구 • 성격 : 애상적 • 제재 : 임과의 이별 • 주제 :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과 꿈에서도 잊지 못하는 마음 • 특징 : ① 임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어조를 활용함 ② 과장법을 활용하여 화자의 그리움을 표현함 ③ 가정법을 활용하여 시상의 전환이 드러냄 • 구성 : 기: 근래 임의 안부를 물어봄. 승: 달 뜨는 밤, 임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토로함. 전: 꿈속에서도 임을 찾아다니는 간절한 마음을 밝힘. 결: 꿈속의 문 앞 돌길이 모래가 될 정도로 임을 그리워하고 있음을 밝힘.. 공감수 1 댓글수 0 2021. 5. 25.
  • 설중방우인불우(雪中訪友人不遇) - 이규보 1. 본문 눈빛이 종이보다 더욱 희길래 雪色白於紙 채찍 들어 내 이름을 그 위에 썼지. 擧鞭書姓字 바람아 불어서 땅 쓸지 마라. 莫敎風掃地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려 주렴. 好待主人至 2. 핵심 정리 • 갈래 : 오언절구, 한시 • 성격 : 서정적, 애상적 • 주제 : 친구를 만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 • 특징 : ① 의인화된 표현과 돈호법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전달하고 있음 ② 명령형 어조를 통해 화자의 안타까움을 표현함 ③ 동적 이미지를 활용하여 화자의 모습을 표현함 ④ 눈빛과 종이의 비교를 활용함 • 구성 : 기: 하얗게 쌓인 눈을 보고 종이를 떠올림. 승: 채찍을 들어 자신의 이름을 눈 위에 씀. 전: 바람에게 불지 말 것(이름을 지우지 말 것)을 부탁함. 결: 주인(친구)이 자신이..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5. 25.
  • 수심가(愁心歌) - 작자 미상 1. 본문 근래안부(近來安否)가 문여하(問如何)요 월도사창(月到紗窓)에 첩한다(妾恨多)*인데 생각을 하니 임의 화용(花容)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약사몽혼(若使夢魂)으로 행유적(行有跡)이면* 문전석로(門前石路)가 반성사(半成砂)*로구나 생각을 하니 임의 화용(花容)이 그리워 나 어이 할까요 강산불변재봉춘(江山不變再逢春)*이요 임은 일거(一去)에 무소식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세월 가는 것 서러워 나 어이 할까요 인생일장(人生一場)은 춘몽(春夢)이 되고 세상공명(世上功名) 꿈밖이로구나 차마 진정코 세월이 가는 것 서러워 나 어이 할까요 추야공산(秋夜空山) 다 저문 날에 모란 황국이 다 피었구나 생각을 하니 세월 가는 것 덩달아 나 어이 할까요 일락서산(日落西山) 해 떨어지고 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 솟아 온.. 공감수 1 댓글수 0 2021. 5. 19.
  • 우국가(憂國歌) - 이덕일 1. 본문 학문(學文)을 후려 치우고 반무(反武)*를 한 뜻은 삼척검(三尺劍) 둘러메고 진심보국(盡心報國)하려 했더니 한 가지 일도 한 것이 없으니 눈물겨워 하노라 나라에 못 잊을 것은 이 밖에 다시없다 의관문물(衣冠文物)을 이렇도록 더럽혔는고 이 원수(怨讎) 못내 갚을까 칼만 갈고 있노라 어와 서러운지고 생각거든 서러운지고 국가 간위(艱危)*를 알 이 없어 서러운지고 아무나 이 간위 알아 구중천(九重天)*에 사뢰소서 이는 저 외다 하고 저는 이 외다 하니 매일에 하는 일이 이 싸움뿐이로다 이 중에 고립무조(孤立無助)는 임이신가 하노라 말리소서 말리소서 이 싸움 말리소서 지공무사(至公無私)*하게 말리소서 말리소서 진실로 말리고 말리시면 탕탕평평(蕩蕩平平)*하리이다 나라가 굳으면 집조차 굳으리라 집만 돌아..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5. 17.
  • 꿈으로 차사를 삼아 - 이정보 1. 본문 꿈으로 차사(差使)를 삼아 먼 데 님 오게 하면 비로 천 리라도 순식(瞬息)에 오련마는 그 님도 님 둔 님이니 올동말동하여라. 꿈으로 차사를 삼아 먼 데 임 오게 하면 비록 천 리라도 순식간에 오련마는 그 임도 임을 둔 임이니 올동말동하여라. 2. 핵심 정리 • 갈래 : 평시조 • 성격 : 애상적, 연정적, 가상적 • 제재 : 사랑 • 주제 : 임을 향한 그리움 • 특징 : ① 특정 시어의 반복(님)으로 대상의 처지와 화자의 성격을 드러냄 ② 꿈을 의인화하여 화자의 소망을 표현함 ③ 상상과 가정의 상황을 설정하여 화자의 기대감을 표현함 ④ 추상적 개념인 ‘꿈’을 구체적 대상인 ‘차사’로 사물화해 제시함 • 구성 : 초장 : 꿈을 차사로 삼아 임을 오게 한다는 상상 중장 : 멀리 있는 임이 순식..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5. 17.
  • 몽천요(夢天謠) - 윤선도 1. 현대어 풀이 생시런가 꿈이런가 천상에 올라가니 옥황은 반기시나 뭇 신선이 꺼리는구나. 두어라 아름다운 자연에서 한가롭게 지내는 것이 나의 분수에 옳도다. 풋잠에 꿈을 꾸어 천상 십이루에 들어가니 옥황은 웃으시되 뭇 신성이 꾸짖는구나. 어즈버 백만 억 창생의 일을 어느 사이에 물어보리. 하늘이 이지러졌을 때 무슨 기술로 기워 냈는고? 백옥루 중수할 때 어떤 목수가 이루어 냈는고? 옥황께 여쭤보자 하였더니 다 못하여 왔도다. 2. 핵심 정리 • 갈래 : 연시조 • 성격 : 우국적, 우의적, 비판적 • 주제 : 연군과 우국의 정 • 특징 : ① 옥황과 신선을 임금과 신하에 빗대어 표현 ② 대구와 대조를 활용하여 화자의 처지를 드러냄 ③ 영탄적 표현과 설의적 표현을 사용하여 현재의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3. 1.
  • 정석가 - 작자 미상 1. 현대어 풀이 ㉮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 징이여 돌이여 지금에 계십니다. / 이 좋은 태평성대에 놀고 싶습니다. ㉯ 바삭바삭한 가는 모래 벼랑에 / 바삭바삭한 가는 모래 벼랑에 / 구운 밤 닷 되를 심습니다.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 그 밤이 움이 돋아 싹이 나야만 /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 옥으로 연꽃을 새깁니다. (그 꽃을) 바위 위에 접을 붙입니다.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만 / 그 꽃이 세 묶음이 피어야만 /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 무쇠로 철릭(무관의 제복)을 재단하여 / 무쇠로 철릭을 재단하여 / 철사로 주름을 박습니다. 그 옷이 다 헐어야만 / 그 옷이 다 헐어야만 / 유덕하신 임을 이별하고 싶습니다. ㉲ 무.. 공감수 0 댓글수 0 2021. 2. 25.
  • 야청도의성(夜聽擣衣聲) - 양태사 1. 본문 霜天月照夜河明(상천월조야하명) 가을 하늘에 달빛 비쳐 은하수 밝은 밤 客子思歸別有情(객자사귀별유정) 나그네는 돌아갈 생각에 감회가 새로워라. 厭坐長宵愁欲死(엽좌장소수욕사) 긴 밤을 앉았노라니 수심에 애가 타는데 忽聞隣女도衣聲(홀문린여도의성) 홀연 들려오는 이웃집 아낙네의 다듬이 소리. 聲來斷續因風至(성래단속인풍지) 끊어질 듯 이어지며 바람결에 실려와 夜久星低無暫止(야구성저무잠지) 별이 기울도록 잠시도 쉬지 않는군. 自從別國不相聞(자종별국불상문) 고국 떠난 뒤 듣지를 못했더니 今在他鄕聽相似(금내타향청상사) 타향에서 듣는 이 소리, 고향의 소리. 不知綵杵重長輕(부지채저중장경) 그 방망이 무거운지 가벼운지 不悉靑砧平不平(부실침침평불평) 그 다듬잇돌 평평한지 아니한지 遙憐體弱多香汗(요련체약다향한) 멀.. 공감수 1 댓글수 0 2020. 5. 7.
  • 제가야산독서당(題伽倻山讀書堂) - 최치원 ■ 본문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故敎流水盡籠山(고교류수진롱산) 첩첩 바위 사이를 미친 듯 달려 겹겹 봉우리 울리니, 지척에서 하는 말소리도 분간키 어려워라. 늘 시비(是非)하는 소리 귀에 들릴세라, 짐짓 흐르는 물로 온 산을 둘러버렸다네. ■ 핵심 정리 갈래 : 칠언절구 연대 : 신라 말기 성격 : 상징적, 현실 비판적, 서정적 표현 : 대구법, 의인법 구성 : - 기 : 웅장한 물(단절의 이미지) 소리를 표현한 것으로 스스로를 인간 세상과 단절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심리가 잘 나타나 있다. ; 자연의 소리 - 승 : 시끄러운 시비 소리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태를 벗어나고자 하는 작가의 내면 세계를 엿볼 수 있다. ; 인간의 소리 - 전 ..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4. 22.
  • 만언사(萬言詞) - 안도환 ■ 본문 아마도 할 일 없어 생애를 생각하고 고기 낚기 하자 하니 물머리를 어찌하고 나무 베기 하자 하니 힘 모자라 어찌하며 자리 치기 신 삼기는 모르거든 어찌하리 어와 할 일 없다 동냥이나 하여 보자 탈망건 갓 숙이고 홑중치막 띠 끄르고 총만 남은 헌 짚신에 세살부채* 차면(遮面)하고 남초 없는 빈 담뱃대 소일(消日) 조로 가지고서 비슥비슥 걷는 걸음걸음마다 눈물 난다 세상 인사 꿈이로다 내 일 더욱 꿈이로다 엊그제는 부귀자(富貴者)요 오늘 아침 빈천자(貧賤者)라 부귀자 꿈이런가 빈천자 꿈이런가 장주 호접 황홀하니 어느 것이 정 꿈인고 한단치보(邯鄲稚步)* 꿈인가 남양초려* 큰 꿈인가 화서몽* 칠원몽에 남가일몽 깨고 나서 몽중 흉사(夢中凶事) 이러하니 새벽 대길(大吉) 하오리다 가난한 집 지내치고 넉넉.. 공감수 2 댓글수 0 2020. 4. 20.
  • 만흥 - 윤선도 ■ 본문 ㉮ 산슈간 바회 아래 뛰집을 짓노라 하니 그 모론 남들은 웃는다 한다마는 어리고 햐암의 ᄯᅳᆺ의는 내 分(분)인가 하노라. ▶ 분수를 지키며 자연 속에서 삶 ㉯ 보리밥 풋나물을 알마초 먹근 後(후)에, 바흿긋 믉가에 슬카지 노니노라. 그나믄 녀나믄 일이야 부릴 줄이 이시랴. ▶ 자연에서 안빈낙도하는 삶 ㉰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러하랴. 말삼도 우움도 아녀도 몯내 됴아하노라. ▶ 자연과 동화되어 물아일체의 경지를 즐기는 삶 ㉱ 누고셔 三公(삼공)도곤 낫다하더니 萬乘(만승)이 이만하랴. 이제로 헤어든 巢父許由(소부허유)ㅣ 냑돗더라. 아마도 林泉閑興(임천한흥)을 비길 곳이 업세라. ▶ 속세의 공명을 버리고 자연 속에 은거하고자 하는 삶 ㉲ 내셩이 게으르더니..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4. 16.
  • 이화에 월백하고(다정가) - 이조년 1. 본문 梨花(이화)에 月白(월백)하고 銀漢(은한)이 三更(삼경)인 제, 一枝春心(일지 춘심)을 子規(자규)ㅣ야 알냐마는, 多情(다정)도 病(병)인 양하여 잠 못 드러 하노라. 2. 현대어 풀이 하얗게 핀 배꽃에 달은 환히 비치고, 은하수는 돌아서 자정을 알리는 때에, 배꽃 한 가지에 서린 봄날의 정서를 자규가 알고 저리 우는 것일까마는, 다정다감(多情多感)한 나는 그것이 병인 양, 잠을 이루지 못하여 하노라. 3. 핵심 정리 • 갈래 : 평시조 • 성격 : 다정가(多情歌), 서정적, 애상적, 감각적, 묘사적 • 연대 : 고려 말 • 구성 : 초장 : 밝은 달 아래 배꽃이 하얗게 피어 있는 봄밤의 정경 – 풍경 중장 : 소쩍새 울음소리 들리는 봄날의 밤의 분위기 – 초장과 중장은 선경에 해당 종장 : .. 공감수 3 댓글수 0 2020. 4. 3.
  • 꽃샘바람 - 이규보 ■ 본문 꽃 필 땐 미친바람도 많으니 사람들은 꽃샘바람이라 하네 조물주가 모든 꽃을 만들 때 마치 한없는 비단을 가위질해 놓은 듯 이미 그토록 공력을 허비했으니 꽃 아끼는 마음 응당 적지 않으련만 어찌 그 고운 것을 시기하여 도리어 미친바람 보냈겠는가 바람이 만일 하늘의 명을 어긴다면 하늘이 어찌 죄주지 않으랴 이런 법이야 반드시 없을 것이니 나는 사람들 말이 잘못이라 한다네 바람의 직책은 만물을 고무하는 것 만물에 은택 입히니 사사로움 없으리라 만일 꽃 아껴 바람 불지 않는다면 그 꽃 영원히 생장할 수 있으랴 꽃 피는 것도 좋지만 꽃 지는 것 또한 슬퍼할 게 뭐랴 피고 지는 것 모두가 자연인데 열매가 있으면 또 꽃을 낳는 것이야 오묘한 우주의 이치 묻지 말고 술잔 잡고 소리 높여 노래나 부르자 ■ 핵심.. 공감수 1 댓글수 0 2020. 4. 2.
  • 2021학년도 수능 대비 EBS수능특강 문학수록 작품 목록 - 고전시가 2021학년도 수능 대비 EBS 수능특강 문학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고전시가 작품 목록입니다. 아래의 첨부파일을 다운 받으셔서 활용하세요. 참고로 위 자료를 보시면 "기출 작품"은 수능특강에 수록된 '작품'이 실제 수능에 출제되었는지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기출 작가"는 수능특강에 수록된 '작가'가 실제 수능에 출제되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감수 0 댓글수 0 2020. 3. 13.
  • 어부사시사 - 윤선도 ■ 현대어 풀이 ㉮ 앞 포구에 안개 걷히고 뒷산에 해 비친다. / 배 띄워라 배 띄워라. / 썰물은 거의 빠지고 밀물이 밀려온다. /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 강촌의 온갖 꽃이 먼 빛으로 바라보니 더욱 좋다. ㉯ 우는 것이 뻐꾸기인가? 푸른 것이 버들 숲인가? / 노 저어라 노 저어라. / 어촌의 두어 집이 안개 속에 묻혀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구나. /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 맑고도 깊은 못에 온갖 고기가 뛰놀고 있다. ㉰ 연잎에 밥을 싸서 준비하고 반찬은 준비하지 마라. / 닻 들어라 닻 들어라. / 푸른 갈대로 만든 삿갓은 이미 쓰고 있노라. 도롱이는 가지고 왔느냐? / 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 무심한 갈매기는 내가 저를 좇는 것인가, 제가 나를 좇는 것인가. ㉱ 마름 잎에 바람이 나니 배의 창문.. 공감수 1 댓글수 0 2019. 6. 14.
  • 어이 못 오던가 - 작자미상 ■ 본문 어이 못 오던다 므 일로 못 오던다. 너 오 길 우희 무쇠로 城(성)을 고 城(성) 안헤 담 고 담 안헤란 집을 짓고 집 안헤란 두지 노코 두지 안헤 櫃(궤)를 노코 櫃(궤) 안헤 너를 結縛(결박)여 노코 雙(쌍)목 외걸새에 龍(용)거북 물쇠로 수기수기 갓더냐 네 어이 그리 아니 오던다.  이 셜흔 이여니 날 보라 올 리 업스랴. ■ 현대어 풀이 어이 못 오던가, 무슨 일로 못 오던가? / 너 오는 길에 무쇠 성을 쌓고 성 안에 담 쌓고 담 안에 집을 짓고 집 안에 뒤주 놓고 뒤주 안에 궤를 짜고 그 안에 너를 결박하여 넣고 쌍배목 외 걸쇠, 금거북 자물쇠로 꼭꼭 잠가 두었더냐? 네 어이 그리 아니 오던가? / 한 달 서른 날에 날 보러 올 하루가 없으랴? ■ 핵심 정리 •.. 공감수 4 댓글수 0 2019.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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