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 줄거리 형인 놀보는 욕심이 많고 심보가 고약하며, 아우인 흥보는 선량하고 우애가 깊다. 놀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유산을 독차지하고 흥보네 가족을 내쫓는다. 흥보는 살아가기 위해 온갖 품팔이를 다하며, 심지어는 매품까지 판다. 어느 날 흥보는 제비의 부러진 다리를 고쳐 주고, 제비가 물어다 준박씨를 심어 열린 박 속에서 나온 재화로 부자가 된다. 이 사실을 안 놀보는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린 후에 고쳐 주고, 이듬해 봄에 제비가 놀보에게 박씨를 물어다 준다. 그러나 놀보는 박 속에서 나온 노승, 상여꾼, 초라니패 등에 의해 패가망신을 당한다. 흥보는 놀보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고 놀보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형제가 화목하게 살게 된다. 2. 핵심 정리 • 갈래 : 판소리 사설 • 성격 : ..
1. 본문 설씨녀는 율리(栗里)의 평민 여성이다. 비록 한미하고 고단한 집안이지만, 용모가 단정하고 마음과 행실이 의젓하였다. 보는 이들이 그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는 이가 없었지만 감히 범접하지 못하였다. 진평왕 때에 그 아버지의 나이가 많은데도 정곡(正谷)에서 수자리* 살 차례가 되었는데, 딸은 아버지가 노쇠하고 병들었으므로 차마 멀리 떠나보낼 수 없고, 또 여자의 몸이라 대신해 갈 수도 없어, 극심하게 번민하기만 하였다. 이때 사량부(沙梁部)의 젊은이 가실(嘉實)이 비록 가난하고 궁핍하나 마음가짐은 곧은 남자로서, 일찍부터 마음속으로 설씨녀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면서도 감히 말하지 못하였다. 설씨녀가 아버지가 늙어 종군하게 된 일을 근심한다는 말을 듣고 가서 말하기를 “내가 한낱 용렬한 남자이지만 일찍부..
1. 본문 도미(都彌)는 백제인이었다. 비록 벽촌의 보잘것없는 백성이지만 자못 의리를 알며 그 아내는 아름답고도 절개가 있어, 당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다. 개루왕이 듣고 도미를 불러 말하기를 “무릇 부인의 덕은 정결이 제일이지만, 만일 어둡고 사람이 없는 곳에서 좋은 말로 꾀면 마음을 움직이지 않을 사람이 드물 것이다.”하니, 대답하기를 “사람의 정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신의 아내 같은 사람은 죽더라도 마음을 고치지 않을 것입니다.” 하였다. 왕이 이를 시험하려고 일이 있다 하여 도미를 머물게 하고, 가까운 신하 한 사람에게 왕의 의복과 말·종자를 빌려주어 밤에 그 집에 가게 했는데, 먼저 사람을 시켜 왕이 온다고 알렸다. 가짜 왕이 와서 그 부인에게 이르기를 “내가 오래전부터 너의 아름다움을..
1.전체 줄거리 다모 김조이는 포도청에 소속되어 치안 및 범법자 단속과 관련한 일을 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신고를 받고 단속을 나가 법을 어기고 밀주를 빚은 몰락 양반가의 주인 할머니를 검거했으나 병든 남편의 병구완을 위해서였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눈감아 준다. 그 대신 포상금을 노리고 형수를 밀고한 시동생(젊은 생원)을 찾아가 뺨을 때리고 그 부도덕함을 꾸짖는다. 주부는 주인 할머니의 죄를 숨겨 준 죄목으로 다모를 태형에 처하나, 그녀의 의협심을 가상히 여겨 나중에 몰래 상금을 주며 칭찬한다. 다모는 그 상금을 모두 주인 할머니에게 주며 다시는 밀주를 빚지 말라고 당부한다. 2. 핵심 정리 • 갈래 : 한문소설, 야담 • 성격 : 사실적, 현실 비판적 • 배경 : 조선 후기 한성 • 주제 : 불쌍한 ..
1. 본문 하수는 두 산 틈에서 나와 돌과 부딪쳐 싸우며 그 놀란 파도와 성난 물머리와 우는 여울과 노한 물결과 슬픈 곡조와 원망하는 소리가 굽이쳐 돌면서, 우는 듯, 소리치는 듯, 바쁘게 호령하는 듯, 항상 장성을 깨뜨릴 형세가 있어, 전차(戰車) 만승(萬乘)과 전기(戰騎) 만대(萬隊)나 전포(戰砲) 만 가(萬架)와 전고(戰鼓) 만 좌(萬座)로서는 그 무너뜨리고 내뿜는 소리를 족히 형용할 수 없을 것이다. 모래 위에 큰 돌은 흘연(屹然)히 떨어져 섰고, 강 언덕에 버드나무는 어둡고 컴컴하여 물 지킴과 하수 귀신이 다투어 나와서 사람을 놀리는 듯한데 좌우의 교리가 붙들려고 애쓰는 듯싶었다. 혹은 말하기를, “여기는 옛 전쟁터이므로 강물이 저같이 우는 거야.” 하지만 이는 그런 것이 아니니, 강물 소리는 ..
1. 본문 전라도 남원(南原)에 사는 양생(梁生)은 일찍이 어버이를 여읜 뒤 여태껏 장가를 들지 못하고 만복사(萬福寺) 동쪽 골방에서 홀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고요한 그 골방 문 앞에는 배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었는데, 바야흐로 봄을 맞이하여 꽃이 활짝 피어 온 뜰 안 가득 백옥의 세계를 환하게 밝혀 놓았다. 그는 달 밝은 밤이면 언제나 객회(客懷)를 억누르지 못하여 나무 밑을 거닐곤 했는데, 어느 날 밤 그 꽃다운 정서를 걷잡지 못하고 문득 시 두 수(首)를 지어 읊었다. 한 그루의 배꽃나무 외로움을 달래 주나 휘영청 달 밝으니 허송하기 괴롭구나. 푸른 꿈 홀로 누운 호젓한 들창가로 어느 집 이쁜 님이 퉁소를 불어 주네. 외로운 저 비취는 제 홀로 날아가고, 짝 잃은 원앙새는 맑은 물에 노니는데..
2021학년도 수능 대비 EBS 수능특강 문학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고전산문 작품 목록입니다. 아래의 첨부파일을 다운 받으셔서 활용하세요. 참고로 위 자료를 보시면 "기출 작품"은 수능특강에 수록된 '작품'이 실제 수능에 출제되었는지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기출 작가"는 수능특강에 수록된 '작가'가 실제 수능에 출제되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