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요리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고 있는 단어~!'오뚜기'와 '오뚝이'~어떤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 ‘밑을 무겁게 하여 아무렇게나 굴려도 오뚝오뚝 일어서는 장난감’은 ‘오뚝이’입니다. ‘오뚝이가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난다. / 실망하지 말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서 새로 시작해 봐.’ 등처럼 씁니다. 따라서 ‘오뚜기’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참고로 ‘배불뚜기, 홀쭈기’도 각각 ‘배불뚝이, 홀쭉이’로 씁니다.
“외출할 땐 현관문을 잘 {잠궈라/잠가라}.” ‘잠그-’ 뒤에 ‘-아’가 오면 ‘잠가’로 표기합니다. 이처럼 ‘ㅡ’ 모음으로 끝나는 어간에 어미 ‘-어/아’가 오면 ‘ㅡ’가 탈락합니다. 비슷한 예로 ‘(불을) 끄다’, (김치를) 담그다’, ‘(글씨를) 쓰다’도 각각 ‘꺼, 담가, 써’로 표기합니다.
1988년 한글맞춤법 부록으로 제시되었던 '문장 부호' 규정들이 26년만에 개정되었습니다. 원고지 중심의 글쓰기에서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으로 글쓰기 환경이 변화되어,문장부호의 변화도 필요했죠. 이에 맞춰 국립국어원에서 새 규정을 내 놓았습니다. 이 새로운 규정은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아래 첨부파일을 확인해 주세요. 참고로 대충~ 훑어보니 새롭게 바뀌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기존의 사용규정을 허용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키지는 않을 듯 합니다. ^^
“네 말이 무슨 말인지 {당췌 / 당최} 모르겠다.” ‘당최’는 ‘당초’와 ‘에’가 결합한 말로 ‘도무지’ 또는 ‘영’이라는 뜻입니다. ‘무슨 말인지 당최 모르겠다. / 어찌 된 일인지 당최 알 수가 없어.’에서 ‘모르겠다’, ‘알 수가 없어’ 등처럼 부정의 뜻이 있는 말과 함께 씁니다.
'빈털터리'가 바른 표기입니다. ‘빈털터리’는 ‘재산을 다 없애고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가난뱅이가 된 사람’을 뜻하는 말로 ‘털터리’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한편 ‘털털이’는 ‘성격이나 하는 짓 따위가 까다롭지 아니하고 소탈한 사람’이나 ‘몹시 낡고 헐어서 털털거리는 소리를 내는 수레, 자동차 따위를 이르는 말’로 ‘빈-’과 합쳐 쓰지 않습니다.
“빨래를 햇빛에 말릴까, 햇볕에 말릴까, 햇살에 말릴까?” 세 단어는 해와 관련된 단어로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다른 뜻을 갖고 있어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기운’을 말하며 ‘햇빛’은 ‘해의 빛’을 의미합니다.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빨래를 말리다’에 가장 자연스러운 단어는‘햇볕’이며, ‘햇살’과 ‘햇빛’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용례햇볕: 햇볕에 그을리다 / 햇볕을 받다 / 햇볕을 쬐다 / 햇볕이 내리쬔다.햇빛: 햇빛이 비치다 / 햇빛을 가리다 / 이슬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인다.햇살: 햇살이 따갑다 / 햇살이 퍼지다 / 햇살이 문틈으로 들어왔다.
“저희 회사 새 {로케트 / 로켓}의 이름을 공개합니다.” 우주를 탐험하는 영화들은 항상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우주에 갈 때 타고 가는 ‘로켓(rocket)’은 왜 ‘로케트’로 쓰지 않고 ‘로켓’으로 써야 할까요? 의 영어 표기에 따르면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p, t, k]는 받침으로 적습니다. ‘snap[snӕp], rocket[rɑ:kɪt], book[bʊk]‘은 ‘스내프, 로케트, 부크’가 아니라 ‘스냅, 로켓, 북’으로 적어야 합니다. 따라서 앞문장은 “저희 회사 새 로켓의 이름을 공개합니다.”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