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고 - 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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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정리

작가 : 두보

형식 : 7언 율시

연대 : 두보가 56세 때

표현 : 대구법, 선경후정

성격 : 애상적, 영탄적

구성 :

수련 1-2: 가을의 적막한 정경

함련 3-4: 강가의 쓸쓸한 모습

경련 5-6: 외로운 나그네의 슬픔

미련 7-8: 노경의 처량한 탄식

제재 : 중앙절의 등고

주제 : 인생무상과 노년의 쓸쓸하고 처량한 심회


 

이해와 감상

 작자가 중앙절을 맞아 싸늘한 가을 바람에 낙엽이 떨어지는 높은 언덕에 앉아, 늙고 병든 몸으로 슬픔을 한잔 술로 달래면서 늙음에서 오는 한탄의 정서를 독백조로 노래하고 있는 작품이다. 자연의 흐름 속에 비춰진 인생의 무상함이 대구법과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이루어진 선경후정의 묘사를 통해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절실히 느껴지는 몸의 노쇠와 가을을 맞이하여 느끼게 된 인생의 비애와 자신의 불우함에 대한 애끓는 심정을 읊고 있다. 수련과 함련에서 자연적인 배경을 묘사하고 경련과 미련에서 서정적 자아의 정서를 표현하는 선경후정의 시 작법을 통하여 가을이라는 계절에 느끼는 상념을 표현하였다. 조락(凋落)의 가을 풍경에 조응된 인간의 모습이 선명하게 부각됨으로써 유구함과 대비된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보충 학습

두보의 시풍(詩風)

 오늘날 전해지는 두보 시는 대략 1,470여 수이다. 그 시를 보면 고난으로 가득찼던 유랑의 시기에 따라 각각 시풍의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다른 시인에게서는 그 예를 찾아보기 드문 일이다. 두보 시는 그의 엄격한 정신을 표현한 격조 높은 것이었다. 철저하게 사실을 묘사하는 수법과 엄격한 성률(聲律)에 의해 세상일이나 사람의 감정을 미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백의 자유분방한 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보 시의 긴밀하고 엄격한 구성은 이백을 앞서는 특히 율시에 관해서 말하자면, 초당(初唐)에 완성된 금체(今體 : 近體) 형식이 두보에 의해 비로소 생명력을 갖게 되었다.

 두보의 고시(古詩)와 악부(樂府)에는 당시 눈앞에 보이던 사회모순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백성의 고난을 호소한 것이 많다. 이것이야말로 시경 詩經이래의 풍유(諷諭) 정신을 계승한 것이고 이른바 중국 시의 올바른 전통이다. 백거이(白居易)와 원진()이 두보의 시를 존중한 것도 그 풍유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함이었다. 이백의 시는 육조에서 안사의 난 전까지의 낭만정신이 최고로 발휘된 것이고, 두보는 안사의 난 이후의 현실주의적 시풍을 연 것이다. 나아가 그의 시는 다음 시대인 북송(北宋)의 왕안석(王安石소식(蘇軾황정견(黃庭堅) 등에 의해 높이 평가되어 오늘날까지 여전히 민중을 위한 시인으로 널리 존중되고 있다

(출처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두보와 이백의 시풍 비교

구분

두보 - 시성

이백 - 시선

사상

유교적, 현실적, 평민적

도교적, 탈속적, 귀족적

성격

심덕이 두텁고 인자함

호방하고 매우 훌륭함

경향

현실적 사실주의 문학

가공적 낭만주의 문학

내용

우수어린 인생 무상

낙전천, 유미적 내용

시작 태도

갈고 다듬는 시

단숨에 내리쓰는 시, 즉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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