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점 정리
작자 : 황진이(黃眞伊)
갈래 : 평시조
성격 : 감상적, 애상적, 여성적 편향, 연정가, 이별가
표현 : 도치법. 영탄법
특징 : 중의적 표현을 통해 화자의 정서가 드러남
우리말의 절묘한 구사를 통해 정서를 섬세하게 드러냄
제재 : 임을 보내고 그리워하는 정
주제 : 임을 그리워하는 마음
출천 : <진본 청구영언(珍本靑丘永言)>
‣ 지상 강의
자존심과 연정의 사이에서 겪는 오묘한 심리적 갈등이 우리말로 절묘하게 표현된 작품으로 임을 떠나 보낸 후의 회한(悔恨)을 진솔하게 나타내고 있는데, 애틋한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하여 정결하게 표현하였다.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외롭고 약한 서정적 자아의 마음이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황진이의 시조는 기녀(妓女)들의 시조가 애정을 노래함으로써 시조의 영역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표현 기교까지 고도로 세련되었음을 말해 준다. 초장의 '어져'라는 감탄사는 소박한 탄성이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한 그리움에 대한 인식이 내포된 것이고, '저 구태여' 같은 경우도 의미의 함축성을 극대화한 좋은 예이다. 이 외에도 '동짓달 기나긴 밤을~'에서 시간을 공간으로 치환시키는 놀라운 솜씨를 보여 주고 있다.
※ 중장에서의 중의적 표현
- “이시라 더면 가랴마 제 구여”의 중장 부분에서 중의적 표현이 드러난다. 즉, ‘제 구여’를 같은 행으로 해석할 것인가, 아니면 행간 갈림으로 해석할 것인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만약 전자와 같이 해석한다면 “있으시라 했으면 제 구태여 갔으랴마는”으로 해석할 수 있고, 만약 후자와 같이 해석한다면 “있으라고 했으면 (임이) 갔으랴마는 /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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