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점 정리
작가 : 두보
형식 : 5언 절구
연대 : 두보 나이 43세 때
성격 : 애상적
표현 : 수련과 함련의 대구, 색채의 대조, 선경후정
구성 :
수련 - 봄날의 강과 새
함련 - 봄날의 산과 꽃
경련 - 봄이 또 지나감
미련 - 고향이 그리움
제재 : 강가의 새와 산에 핀 꽃
주제 : 향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간절한 마음
‣ 이해와 감상
전란에 휩쓸려 방랑 생활을 해야 했던 두보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멀리 떨어진 타향에서 또 헛되이 봄을 보내야 하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자신의 심정을 아름다운 자연의 정경과 대비시켜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 일품이다. 율격면에서는 3(4). 4조의 4음보 율격을 통해 리듬감을 살리고자 하였고, 표현면에서는 미련에서 ‘돌아갈 날’을 반복적으로 강조하여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더욱 절실히 표현하고자 하였다. 수련과 함련에서 보이는 색채의 대조에서 오는 선명한 봄의 이미지는 경련과 미련에서 벼르고 벼르던 이 봄을 또 다시 헛되이 보내고 마는 안타까움에 절실하게 녹아 들어 있다.
‣ 보충 학습
※ ‘절구’에 나타난 자연의 주관적 변용
① 화자의 처지나 심리 상태
- 전란에 휩쓸려 고향과 가족을 떠나 객지에서 방랑 생활을 해야 했던 시기 → 시적 화자의 비관적, 체념적 심리 상태
② 객관적 대상(자연)
- ‘새’ : 산과 강을 넘나드는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
- ‘강물’ : 평화롭게 흐르는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
③ 주관적 수용(심리)
- ‘새’ : 현실의 괴로운 상황 앞에 놓인 시적 화자의 비극적 인식을 환기시키는 소재로, 화자의 심정과 대조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매개물
- ‘강물’ : 덧없이 흘러감을 인식하게 하는 이미지, 즉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화자의 어두운 심리와 연관되는 매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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