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학생부종합전형, 자소서 폐지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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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대학입시의 중요 사항들에 변화가 생긴다. 커다란 변화 없이 진행이 되면 참 좋겠지만, 세상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는가 보다..

 2022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가 축소된다. 가장 큰 변화는 자기소개서의 공통 문항수가 줄어 들었다. 기존에는 3문항이었으나, 2022학년도에는 2문항이다. 또한 글자 수도 줄어들었다. 더 심한 곳은 아예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기도 한다.

 

1. 자기소개서 문항 축소

 자기소개서는 지금까지 공통문항과 대학 자율문항으로 구성되었다. 공통문항은 3문항 대학별 자율문항은 1문항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2022학년도부터 공통문항이 2문항으로 줄고, 글자 수도 줄었다.

 1번 문항인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과 2번 문항인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작성하는 문항이 하나로 통합되고 글자수도 총 2,500자에서 1,500자로 줄었다.

 기존의 3번은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에서 ‘타인과 공통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으로 변경되었지만 실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단, 글자수는 1,000자에서 800자로 줄었다. 필요 시 대학별로 추가할 수 있는 자율문항도 글자수가 1,000자~1,500자에서 800자로 줄어들었다.

 

1번 문항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자신의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본인에게 의미가 있는 학습경험과 교내활동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띄어쓰기 포함 1,500자 내외)

2번 문항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3번 문항

 필요 시 대학별로 지원 동기, 진로 계획 등의 자율 문항 1개를 추가하여 활용하시기 바랍니다.(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2. 자기 소개서 폐지 대학

 이전의 대입 전형에 대한 발표에서 자기소개서의 전면 폐지는 2024학년도부터이다. 하지만 최근의 교사추천서나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대학별 패턴이 점점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보니, 2022학년도에 꽤 많은 대학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하고 있다. 

 우선 한양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에리카의 경우 그동안 지속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요구하지 않았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고려대학교, 단국대학교(죽전), 상명대학교, 서강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하였다. 

 흔히 지거국이라고 부르는 지방거점국립대학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자기소개서를 폐지하였다. 경북대가 영농창업인재전형(4개 학과, 25명)에 대해서만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충북대가 학생부종합Ⅱ전형(207명)에서만 자기소개서를 요구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강원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충남대학교에서는 자기소개서를 활용하지 않는다.

 교대는 전국의 10개 대학(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춘천교대, 청주교대, 전주교대) 모두 자소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여기에, 초등교육과를 운영하고 있는 제주대, 한국교원대도 자기소개서를 폐지하면서 초등교육과 중에는 이화여대만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요구한다.

 

3. 자소서 폐지로 고려해야 할 사항

 그동안 입시 지도를 하다 보면 참으로 많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 또한 많은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는 전형 요소이기도 하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자소서를 쓰면서 자괴감을 느끼는 학생도 보았다. 또한 사교육 업체의 컨설팅을 받아 써오는 경우도 많았다. 이러한 상홍에서 자기소개서가 폐지되면 많은 학생들에게 입시에 부담이 다소 줄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생활기록부의 내용이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다소 거리가 있거나, 학생의 특성과 발전 가능성 등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잘 드러나지 않은 경우에 그동안은 자기소개서나 교사 추천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거나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었으나, 자소서 폐지로 그 기회가 사라진다. 

 이는 결국 학교생활기록부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말이다. 고등학교 1, 2학년에 자신의 진로에 대해 명확하게 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던 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 때 자기소개서를 통해 부족한 전공적합성이나 진로에 대해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2024학년도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의 작성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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