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 한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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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울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 되리.
■ 핵심 정리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 성격 : 민요적, 서정적, 애상적
• 제재 : 파랑새
• 주제 : 자유로운 삶에 대한 소망
• 특징 :
 ① 민요조의 3음보 율격과 선명한 색채 심상을 드러냄.
 ② 반복과 수미 상관의 구조를 통해 화자의 자유로운 삶에 대한 갈망을 강조함.

 

■ 작품 해설 1

 한하운 시인은 나병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 이 시는 그러한 현실에서 벗어나 ‘파랑새’가 되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파랑새’는 자유와 희망, 이상과 동경을 의미한다. 이 시에서는 ‘푸른’이라는 색채어가 반복해서 나오는데, 이는 시적 화자의 정서와 관계가 깊다. 2연의 ‘푸른 하늘’, ‘푸른 들’은 현재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자유로운 세계를 의미한다. 반면에 3, 4연의 ‘푸른 노래’, ‘푸른 울음’은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녀도 지금의 고통이 너무 깊다는 슬픔과 한을 의미한다.


- 지학사 T-Solution 자료실 참고

■ 작품 해설 2

 이 시는 매우 쉬운 언어를 구사하면서도 시적 화자가 소망하는 자유로운 삶에 대한 절실함과 나병 화자로서 겪어야 했던 한스러움이 그 독특한 색깔과 담담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전통적인 민요의 율격인 3음보의 율격을 바탕으로 1연과 4연, 2연과 3연이 반복되는 a-b-b′-a′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1연에서는 '파랑새'를 등장시켜 자유로운 삶에 대한 기원을 표현하고, 2연과 3연에서 자유로운 삶에 대한 소망을 구체화한 뒤, 다시 4연에서는 1연의 내용을 반복하는 수미 상관의 방식을 통해 시적 화자의 소망이 절실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시에서 푸른빛의 이미지는 시상 전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 전체의 통일성을 부여하는 매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 천재교육, 해법 문학 참고

■ 심화 내용 연구

1. 형식상 특징과 표현
 이 시는 전통적 민요의 율격인 3음보가 반복되고 있다. 전통적 소재와 운율의 조화에서 빚어지는 향토적 특색이 어우러지면서, 1, 4연, 2, 3연의 반복 구조는 염원의 진실성과 크기를 더해 준다. 특히 '나는'의 반복은 화자의 염원의 크기를 더해 주고, '푸른' 의 반복은 기원의 감정을 깊게 한다.

 

■ 작가 소개

한하운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하운

1919∼1975. 시인. [개설] 본명은 태영(泰永). 함경남도 함주 출신. 종규(鍾奎)의 아들이다. [생애 및 활동사항] 1932년함흥제일공립보통학교, 1937년이리농림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939년동경 세이케이고등학교(成蹊高等學校) 2년을 수료하였다. 그 해 중국 북경으로 건너가 1943년 북경대학 농학원을 졸업하였다. 1944년부터 함경남도 도청 축산과에 근무하였으나 1945년 한센씨병(나병)의 악화로 관직을 사퇴하고 서점을 경영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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