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행동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고문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삼가하다’라는 표현. 그러나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양이나 횟수가 지나치지 않도록 하다’는 뜻의 단어는 ‘삼가다’로, 활용형은 ‘삼가’입니다. 따라서 앞의 문장은 “지나친 행동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로 써야 합니다.
'썩이다’와 ‘썩히다’는 “걔는 그 아까운 재능을 썩히는 건 물론이고 부모 속도 엄청 썩인다더라.”처럼 씁니다. ‘썩이다’는 걱정이나 근심으로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게 한다는 뜻입니다. 반면, ‘썩히다’는 ‘썩다’의 사동사로서 ‘유기물을 부패하게 하다’, ‘물건이나 사람, 재능 따위를 내버려진 상태에 있게 하다’ 등의 뜻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