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축하합니다/축하드립니다}’. 과거의 표준 화법 해설(1992)에서는 ‘축하드리다’가 불필요한 공대라 하여 ‘축하합니다’로만 쓰도록 했으나, 2011년에 개정된 표준 언어 예절에서는 ‘축하합니다’와 함께 높임을 더욱 분명히 드러낸 ‘축하드립니다’도 쓸 수 있는 표현으로 인정하였습니다. 따라서 ‘축하합니다’와 ‘축하드립니다’ 모두 바른 표현입니다.
‘아이 키가 부쩍 커서 바짓단을 {늘여/늘려}야 했다.’ ‘본디보다 더 길게 하다’를 뜻할 때에는 ‘늘이다’를 쓰고, ‘물체의 넓이, 부피 따위를 본디보다 커지게 하다’, ‘수나 분량, 시간 따위가 본디보다 많아지다’, ‘힘이나 기운, 세력 따위가 이전보다 큰 상태가 되다’ 등을 나타낼 때에는 ‘늘리다’를 씁니다. 위 문장에서는 바짓단의 길이를 길게 한다는 의미를 나타내므로 ‘늘이다’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2016학년도 1년간 시행될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 일정"입니다. 본 자료는 경기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경기도, 인천광역시, 서울특별시를 제외한 지역은일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첨부파일을 다운 받아 보세요.
3분 요리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고 있는 단어~!'오뚜기'와 '오뚝이'~어떤 것이 바른 표현일까요?? ^^ ‘밑을 무겁게 하여 아무렇게나 굴려도 오뚝오뚝 일어서는 장난감’은 ‘오뚝이’입니다. ‘오뚝이가 쓰러졌다가 다시 벌떡 일어난다. / 실망하지 말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서 새로 시작해 봐.’ 등처럼 씁니다. 따라서 ‘오뚜기’는 잘못된 표기입니다. 참고로 ‘배불뚜기, 홀쭈기’도 각각 ‘배불뚝이, 홀쭉이’로 씁니다.
“외출할 땐 현관문을 잘 {잠궈라/잠가라}.” ‘잠그-’ 뒤에 ‘-아’가 오면 ‘잠가’로 표기합니다. 이처럼 ‘ㅡ’ 모음으로 끝나는 어간에 어미 ‘-어/아’가 오면 ‘ㅡ’가 탈락합니다. 비슷한 예로 ‘(불을) 끄다’, (김치를) 담그다’, ‘(글씨를) 쓰다’도 각각 ‘꺼, 담가, 써’로 표기합니다.
1988년 한글맞춤법 부록으로 제시되었던 '문장 부호' 규정들이 26년만에 개정되었습니다. 원고지 중심의 글쓰기에서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으로 글쓰기 환경이 변화되어,문장부호의 변화도 필요했죠. 이에 맞춰 국립국어원에서 새 규정을 내 놓았습니다. 이 새로운 규정은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아래 첨부파일을 확인해 주세요. 참고로 대충~ 훑어보니 새롭게 바뀌기도 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기존의 사용규정을 허용하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혼란을 일으키지는 않을 듯 합니다. ^^
“네 말이 무슨 말인지 {당췌 / 당최} 모르겠다.” ‘당최’는 ‘당초’와 ‘에’가 결합한 말로 ‘도무지’ 또는 ‘영’이라는 뜻입니다. ‘무슨 말인지 당최 모르겠다. / 어찌 된 일인지 당최 알 수가 없어.’에서 ‘모르겠다’, ‘알 수가 없어’ 등처럼 부정의 뜻이 있는 말과 함께 씁니다.
'빈털터리'가 바른 표기입니다. ‘빈털터리’는 ‘재산을 다 없애고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가난뱅이가 된 사람’을 뜻하는 말로 ‘털터리’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한편 ‘털털이’는 ‘성격이나 하는 짓 따위가 까다롭지 아니하고 소탈한 사람’이나 ‘몹시 낡고 헐어서 털털거리는 소리를 내는 수레, 자동차 따위를 이르는 말’로 ‘빈-’과 합쳐 쓰지 않습니다.
“빨래를 햇빛에 말릴까, 햇볕에 말릴까, 햇살에 말릴까?” 세 단어는 해와 관련된 단어로 서로 비슷해 보이지만 각각 다른 뜻을 갖고 있어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기운’을 말하며 ‘햇빛’은 ‘해의 빛’을 의미합니다.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빨래를 말리다’에 가장 자연스러운 단어는‘햇볕’이며, ‘햇살’과 ‘햇빛’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용례햇볕: 햇볕에 그을리다 / 햇볕을 받다 / 햇볕을 쬐다 / 햇볕이 내리쬔다.햇빛: 햇빛이 비치다 / 햇빛을 가리다 / 이슬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인다.햇살: 햇살이 따갑다 / 햇살이 퍼지다 / 햇살이 문틈으로 들어왔다.
3월 11일 서울특별시 교육청 주관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실시하였습니다. 우선 예상 등급컷은 아래와 같습니다. 국어 영역만이며, 위 자료는 EBS의 자료입니다. 당장에 자신의 등급컷이 궁금하겠지만, 고3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등급컷의 확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3 1년 동안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 지 청사진을 그리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전국적으로 자신의 위치가 어떤지 추론해 보고 각 영역별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오답률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틀린 문제는 없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고 이에 맞춰 학습 계획을 짜야합니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차분히 자신의 마음을 잘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문제지를 다운 받으시려..
“저희 회사 새 {로케트 / 로켓}의 이름을 공개합니다.” 우주를 탐험하는 영화들은 항상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우주에 갈 때 타고 가는 ‘로켓(rocket)’은 왜 ‘로케트’로 쓰지 않고 ‘로켓’으로 써야 할까요? 의 영어 표기에 따르면 짧은 모음 다음의 어말 무성 파열음[p, t, k]는 받침으로 적습니다. ‘snap[snӕp], rocket[rɑ:kɪt], book[bʊk]‘은 ‘스내프, 로케트, 부크’가 아니라 ‘스냅, 로켓, 북’으로 적어야 합니다. 따라서 앞문장은 “저희 회사 새 로켓의 이름을 공개합니다.”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이번 사고는 {책임 소지 / 책임 소재}가 분명치 않아 큰일이다. 위 문장에서 쓰인 ‘소지’와 ‘소재’는 신문이나 뉴스 등의 미디어에서까지 뒤섞여 사용될 정도로 자주 혼동되는 단어입니다. 둘 중 바른 표현은 ‘책임 소재’입니다. ‘소재(所在)’는 ‘어떤 곳에 있음. 또는 있는 곳’을 뜻하는 단어이므로 ‘책임 소재’는 책임이 어떤 곳에 있음을 뜻하는 말입니다. ‘소지’는 ‘악용될 소지’, ‘오해의 소지’처럼 쓰이며 ‘본래의 바탕’이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