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켜갔어.”
앞의 문장에서 쓰인 ‘비켜가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어떤 것을 비스듬히 스쳐 지나는 것을 뜻하는 단어는 ‘비껴가다’이기 때문입니다.
‘비키다’는 ‘무엇을 피하여 있던 곳에서 한쪽으로 자리를 조금 옮기다(예: 옆으로 비켜 섰다.)’,
‘있던 자리를 피하여 다른 곳으로 옮기다(예: 길을 비켜 주었다.)’의 뜻입니다.
따라서 앞의 문장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비껴갔어.”로 씁니다.
<본 자료는 국립국어원 온라인 국어생활종합상담실의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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