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곡 - 작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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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점 정리

작자 : 미상

연대 : 고려 때

형식 : 6구체 비연시에 민요적 형식, 단연체

성격 : 예찬적, 유교적

어조 : 어머니를 그리는 애절한 목소리

표현 : 직유법, 비교법, 영탄법 등을 사용했고, 진솔하고 소박한 표현을 사용

주제 : 어머니의 절대적인 사랑 예찬, 어머니의 깊고 크신 사랑, 어머니의 사랑을 기림

의의 : 농경 사회의 친숙한 농기구(호미, )에 빗대어 어머니의 절대적인 사랑을 노래하였다.

특징 : 농경 사회에 친숙한 농기를 빗대어 어머니의 절대적인 사랑을 노래하고 있고, 여음구를 제외하 면 시조의 36구의 형식과 비슷하고, 감탄적 어구는 향가의 낙구와 맥을 같이함.

별칭 : 엇노리<시용향악보>에 나타남

 

이해와 감상

 이 작품은 어머니의 절대적 사랑의 가치와 의미를 칭송(稱頌)한 고려 가요이다. 신라 때부터 불리어진 노래가 아닌가 생각된다. <시용향악보>에는 속칭 엇노리라 하여 <악장가사>에 실린 것과는 표기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부모의 사랑을 비교하되 아버지의 사랑은 '호미', 어머니의 사랑은 ''에 비유한 것은 매우 재치 있고 신선한 비유라고 할 수 있다. 호미와 낫을 비교하여, 같은 연장이지만 그 예리도(銳利度)에서 서로 다름을 나타내었는데, 곧 아버지의 사랑을 '호미', 어머니의 사랑을 ''에 비유함으로써 그 사랑의 정도를 나타내었다. 어버이의 사랑을 농기구(農器具)에 비유한 데서 소박한 느낌을 불러일으키거니와 작자의 신분도 암시(暗示)하는 바가 있으며, 문학 작품이 당대의 사회적, 문화적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서정적 자아는 어머니의 사랑을 예찬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다는 점도 관심거리고, 이 노래는 다른 고려 가요의 일반적 형식과는 달리 비연시(非聯詩)이다. 특히 의미가 없는 후렴구를 삭제하고 읽으면 평시조 3장과 형식이 유사하다. 이 노래를 3장으로 나눌 때 제3장에 해당하는 첫 구절이 '아소 님하'와 같은 감탄적 언어로 되어 있다는 것에서는 향가(鄕歌)의 낙구(落句)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또한, 이 노래의 서정적 자아는 부모의 사랑 차이를 체험한 어떤 자녀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고, 주제면으로 보아 '오관산요', '상저가', 방아타령'과 비슷한 점이 있으며, 이 노래는 일찍이 신라 때부터 애송되던 것이 조선에 들어와서 문자로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

 6구체 단연(單聯)의 짧은 형식에 어머니의 사랑을 예찬하는 마음과 아버지를 원망하는 마음이 진솔하게 나타나고, 어머니의 사랑이 아버지의 그것보다 훨씬 섬세하고 깊다는 내용을 소박하게 표현하고 있어 노래의 동기를 '원부(怨父-아버지를 원망함)'라고 보는 이도 있다. 단순하고 간결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 속에는 일정한 목소리를 지닌 화자가 있어 주제를 압축하여 전달하고 있다. 비유의 대상으로 낫과 호미가 등장한 것으로 보아 작가 계층이 소박한 농민층을 짐작하게 한다. 주제면으로 보아 "오관산요(五冠山謠-불가능을 가능으로 설정해 놓고 거기에 맞추어 영원하기를 비는 수법의 노래)", "상저가(相杵歌-방아를 찧으며 부르는 노동요로서 시부모를 섬기는 효심을 노래한 고려가요)", "방아 타령"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보충 학습

사모곡의 특징

1. 형식적 특징 : 고려 가요의 일반적 형식과는 달리 비연체로 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며, 무의미구를 제외하면 평시조의 3장 형식과 대응된다. 이 노래를 3장으로 나눌 때, 3장에 해당하는 첫 부분이 '아소 님하'와 같은 감탄적 언어로 되어 있다는 것에서 향가의 낙구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2. 서정적 자아 : 이 노래의 서정적 자아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의 차이를 체험한 어떤 자녀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 서정적 자아는 물론 어머니의 사랑을 예찬하고 있다. 그러나 그 한편으로 아버지를 원망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사모곡' 전편을 통해 이 작품의 화자의 모습은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 작품을 만든 작가와 마찬가지로 부모를 모시고 사는 자식이라는 점이 나타날 뿐이다. 이 작품에서 화자는 부모, 그 중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말하고 있다. 화자가 말하는 화제(話題)가 소중한 어머니에 대한 것이기에 그 목소리는 '업스니이다', '어이어신마'에서 정중하고 간곡하다. 한편 이 노래는 일명 "엇노리"라는 이름으로도 전해진다.

 

목주가

신라시대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가요. 작품은 전하지 않고, 그 지어진 내력만이 고려사악지(樂志) 삼국속악조(三國俗樂條)증보문헌비고악고(樂考) 17대동운부군옥18에 각각 비슷한 내용으로 기록되어 전한다.

고려사에 실린 제목은 목주이고, 증보문헌비고대동운부군옥에 실린 제목은 목주가이다. 고려사악지에 따르면, 이 작품은 목주(木州 : 지금의 天安市 木川)에 살던 한 효녀가 지은 노래로 그 유래는 다음과 같다.

목주의 처녀가 아버지와 계모를 정성껏 섬겨 효성스럽다고 알려졌으나, 아비는 계모의 거짓말에 미혹되어 그녀를 쫓아내었다. 그녀는 차마 떠나가지 못하고 머물러 더욱 극진히 부모를 봉양하였으나, 부모는 끝내 그녀를 쫓아내고 말았다. 그녀는 할 수 없이 부모를 하직하고, 어느 산 속의 석굴에 사는 노파에게 사정을 이야기하고 함께 살았다. 노파를 정성으로 섬김에, 노파도 그녀를 사랑하여 아들과 혼인을 시켰다. 부부가 합심하여 근면하고 검약하게 살아 부자가 되었는데, 그녀의 부모가 몹시 가난하다는 말을 듣고 자기네 집으로 맞이하여 극진하게 봉양하였다. 그런데도 부모가 그녀를 좋아하지 않으므로, 이 노래를 지어 자신을 원망하였다고 한다. 이 작품이 쓰인 경위로 미루어보아, 6구체 단련(單聯)의 고려가요인 사모곡과 같은 작품일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목주가사모곡

목주 땅에 한 여인이 있었다. 아버지와 후모(後母)를 잘 봉양하여 효녀라고 이름이 났었으나 아버지가 후모의 말만 듣고 딸을 심히 구박하였다. 그럴수록 부모를 정성껏 봉양하였으나 결국 부모로부터 쫓겨나고 말았다. 부모를 하직하고 나선 그녀는 산 속의 석굴에서 사는 한 노파를 만나 사정 이야기를 하였더니, 그 노파가 불쌍히 여겨 함께 있기를 허락하였다. 그 후 그녀는 그 노파를 부모 섬기듯 극진히 모셨다. 노파는 드디어 그녀를 며느리로 삼았다. 부부가 화목하게 지내며 또한 알뜰하게 살아 크게 재물을 모았다. 부모가 가난하게 산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자기 집에 부모를 모시고 지성으로 봉양하였으나, 그 부모는 끝끝내 즐겨하지 않으므로, 효녀는 이 노래를 지어 한탄하였다고 한다. 이 설화는 노래를 구전하여 불러 왔다고 전한다. 사모곡은 이 목주가의 후대 형태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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