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수능 국어다 |②기출 문제 공부, 시간이냐 정확성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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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성마이맥 김동욱 선생의 글입니다. 이곳을 클릭하면 원사이트로 이동합니다.>



수험생이라면 국어 공부는 기출 문제로 시작하라. 여기서 기출 문제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문제와 △매년 6·9월에 시행하는 모의평가를 말한다. 이 문제는 여러 차례 윤문·검토 과정을 거치므로 독해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배양하기에 가장 좋은 자료다.

1994학년도부터 치러진 수능 시험 문제 가운데는 교육과정 변화 탓에 현 수험생에게 맞지 않는 자료도 있다. 그러므로 △2003학년도부터 2014학년도(2014학년도는 A·B형)까지 13개의 수능 △2004학년도부터 2014학년도(2014학년도는 A·B형)까지의 24개의 모의평가 △2002년 5월 17일에 시행된 개정 예비 수능 모의고사 2개 등 총 39개를 추천한다. 모두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하지만 수많은 학생이 기출 문제를 다음과 같이 잘못된 방법으로 푼다. '시간을 재고 지문을 읽는다→문제를 푼 다음 채점한다→해설지를 보고 틀린 문제를 이해한다→지문을 다시 한번 분석한다.' 독해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라면 우선 시간은 생각하지 말자. 시간과 정확성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란 불가능하다. 정확한 독해가 먼저다. 꾸준히 독해력을 키우면 시간문제는 저절로 해결된다.

바람직한 기출 문제 공부법이란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필자와 정확하게 대화하며 지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게 우선이다. 글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판단하면 그때 문제를 풀어야 한다. 그래도 문제를 풀다가 막힌다면,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서 꼼꼼히 읽어야 한다. 문제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지문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채점은 이런 식으로 문제를 푼 다음 해야 한다. 혹시 답이 틀렸다면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지문을 통해 깊이 생각해 보자. 이때 해설지는 보지 않기를 권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훈련을 거듭해야 실력 향상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공부 방법으로는 당장 국어 모의고사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해 한두 지문을 읽지 못하고,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푼 문제는 거의 다 맞힐 수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이 과정을 반복 훈련하면 오는 6월 12일(목) 치러질 모의평가에서는 시간이 더 줄어들고 9월 3일(수) 모의평가에서는 시간에 맞게 문제를 풀 수 있을 테다. 11월 13일(목) 수능에서는 시간이 남을 수도 있다.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지문 이해를 완벽하게 하지 못한 채로 실전 연습만 많이 한다면? 국어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수능 국어 영역이 요구하는 본질은 '상대의 글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했는가'이다. 지문을 정확하게 이해했다면 학생이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국어 공부의 핵심은 지문 독해력이다.

 

[김동욱 대성마이맥·티치미·비상에듀 국어영역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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