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체 줄거리
주인공인 ‘영감’은 ‘집주름’으로 집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중개하며 생계를 이어나가는 사람이다. 경기가 좋지 않아 삶이 고달프다. 이 ‘영감’의 처는 골목 안에서 그나마 부유한 ‘불단집’의 화장실 열쇠 지기를 하며 빨래, 밥 등을 해주며 비싼 술과 음식을 얻어 먹기도 하고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워 피우기도 한다.
큰아들인 ‘인섭’은 산판 매매를 중개한느 부동산 부로커로서 떠돌이 생활을 하다 주색에 빠져 부인과 딸 ‘갑순이’를 두고 ‘첩’과 도망을 치고, 처는 국방복 차림의 사내를 만난다. 둘째 아들 ‘충섭’은 우미관 앞을 돌며 주먹질을 하고 살다가 권투 선수로서 잘 나가는 유망주가 되는가 싶더니 카페 여급으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는 누이 ‘정이’를 찾아가 돈을 빌리기도 한다. 막내 아들 ‘효섭’은 어릴 적 병치레로 고개가 살짝 돌아갔는데 머리는 좋아 중학교 입학시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체력 시험에 떨어져 고등 소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첫째 딸인 ‘정이’가 집안의 경제 활동에 나서서 가족을 위해 음식을 사오기도 하고 정성을 다해 가족을 부양한다. 둘째 딸인 ‘순이’는 여린 마음을 지닌 문학소녀인데 친구의 친구 오빠인 ‘문주’를 보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문주’ 역시 ‘순이’에 대한 마음이 생격 편지를 주고 받는다. 하지만 ‘문주’의 아버지는 부유하고 잘 사는 자신의 집안에 비해 집주름인 영감네와 혼인 맺기가 싫어서 ‘순이’와의 관계를 인정하지 않는다. 둘의 관계를 끊기 위해 고민하던 차에 ‘김서방’의 꾀를 활용한다. ‘문주’에게 전주에서 석 달 정도 머리를 식힐 겸 다녀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이’에 대한 마음이 여전하면 혼인을 시켜준다고 속이고 ‘순이’네와의 이간질을 통해 혼인을 하지 않게 하려고 한다. ‘김서방’은 ‘영감’을 찾아가 ‘순이’가 쓴 편지를 보여주고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에게 방해가 되고 심각하면 퇴학당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부탁한다. ‘명정심상고등소학교’의 ‘후원회 발기회’에서 국방복 입은 사내가 ‘영감’에게 자녀에 관한 이야기를 묻고 ‘영감’은 양조장 뒷집을 산 사람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첫째 아들은 도립병원 의사로 삼 년 동안 집에 항상 돈을 보내주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둘째 아들은 고등공업학교를 나와 ‘광산 기수’로 큰 돈을 벌어 집을 사주었다고 이야기 한다. 결국 ‘영감’은 양조장 뒷집 자식이 마치 자기 자식인 양 이야기를 하였다.
2. 핵심 정리
• 갈래 : 현대소설, 세태소설, 중편소설
• 배경 : 1930년대 경성의 한 골목
• 시점 : 전지적 작가 시점
• 제재 : 골목 안 사람들의 일상
• 주제 : 근대적 질서에 편입하지 못하고 소외되어 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
• 특징 :
① 잦은 쉼표의 사용으로 사건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인물의 행동을 묘사함
② ‘~라 한다’와 같은 종결 표현을 활용하여 특정 인물이 아닌 서술자의 중립적인 태도를 드러냄\
3. 작품 해설
1939년 《문장(文章)》에 발표한 작품으로 근대적 질서에 편입하지 못하고 소외되어 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 서사의 대부분은 복덕방을 하는 순이네 영감(‘집주름 영감’) 식구가 사는 ‘골목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사람들의 대화에 할애되어 있다. 이 작품의 ‘골목 안’은 당시 경성의 빈곤층이 사는 골목의 전형이지만, 이 골목 안에 사람들의 어려움은 모두 똑같은 것이 아니다. 상대적으로 넉넉한 ‘불단집’이 있는가 하면, 이 집 집안일을 봐주는 ‘갑순이 할머니네’, 남의 집 행랑에서 사는 ‘갑득이 어미네’ 등에서 이를 알 수 있다.
- EBS, 수능 해설 참고
4. 심화 내용 연구
1. 구성상 특징(‘박태원 「골목 안」 연구, 채진홍, 국어국문학 112, 국어국문학회)
「골목 안」 구성상 한 특징은 작품 전체의 의미 방향을 제시하는 지수 심상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점이다. ‘시응창’, ‘구더기’의 심상이 그것인데, 이는 작품 전체에 깔려있는 비장감의 원천 구실을 한다. 골목 안에서 살아가는 순이네 식구에 얽힌 다양한 삶의 실체와 유기적으로 접목되어서이다. 「골목 안」 의 인물들, 즉 골목 안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삶의 터가 시웅창이요, 삶의 모습이 구더기와 같은 것이다.
2. 등장인물 정리(‘박태원 「골목 안」 연구, 채진홍, 국어국문학 112, 국어국문학회)
• 영감쟁이 : 순이 아버지. 집주름 신세로 전락했지만 왕년의 좋은 신수와 기품과 위엄이 아직 남아있음. 두 살 위인 아내와 아들 셋, 딸 둘이 있음.
• 딸년 : 집주름 영감의 큰 딸 정이. 순이의 언니. 카페 여급생활을 하여 집안 식두들을 부양.
• 메누리년 : 집주름 영감의 큰 아들 인섭의 아내. 남편인 인섭이 다른 여자와 눈이 맞아 딴 살림을 차리자 집을 나가 국방복 차림의 사내를 만남.
• 불단집 할멈 : 집주름 영감의 아내, 즉 순이 어머니가 골목 안에서 형편이 넉넉한 ‘불단집’ 집안 일을 거들어 주면서 얻은 별칭.
• 순이 : 집주름 영감의 작은 딸. 여학고에 다니는 문학 소녀
• 갑득이 어미 : 청대문집에서 행랑살이를 함. 기승스럽고 입이 험하고 배운 것도 없고 경우도 밝지 않아 골목안에서 말썽만 일으키는 여자. 그 반대로 남편은 순진하고 어리숙한 인물로 설정되 있음.
• 불단집 식구들 : 주인 내외, 잡지사에 다니는 아들 내외뿐임. 골목안 사람들 중 유일하게 형세가 넉넉한 사람들임.
5. 작가 소개
박태원
대표적인 모더니스트 박태원(朴泰遠, 1909~1986)이 ‘구인회’ 발족 1년 만에 “신선한 그리고 또 예민한 감각”으로 단편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을 발표한다. 구보(仇甫)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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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엮어 읽기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천변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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